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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감정 이름 붙이기(Labeling Emotion) 훈련법 — 실전 가이드

텀스터 2025.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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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울거나 떼쓰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많은 부모님이 이런 순간에 “왜 울어?”, “그만 좀 해!”라고 말하지만, 아이는 스스로도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이때 필요한 것이 감정 이름 붙이기(Labeling Emotion) 훈련입니다. 감정 이름 붙이기란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이건 화야’, ‘지금은 슬퍼서 그래’처럼 단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훈련이에요. 이 글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훈련법과 연령대별 실전 팁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립니다.

 

1. 감정 이름 붙이기의 핵심 원리

유아의 감정 발달은 언어 발달과 함께 성장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 때, 감정의 폭발을 조절하고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즉, ‘감정을 인식 → 단어로 표현 → 행동으로 조절’이라는 과정이 감정 지능의 기초가 됩니다.

핵심 포인트: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대신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단어로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훈련 단계별 실천 방법

① 1단계 : 감정 관찰하기

부모님은 먼저 아이의 표정, 행동, 말투를 관찰하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을 잃어버려 울고 있다면, “지금 슬퍼 보이네”처럼 부모가 감정을 ‘이름’으로 표현해 주세요. 아이는 그 단어를 듣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언어와 연결하기 시작합니다.

 

② 2단계 : 감정 단어 반복 노출하기

아이에게 다양한 감정 단어를 알려주세요. 예: 기쁘다, 화나다, 무섭다, 부끄럽다, 실망스럽다, 놀랐다 등. 그림책이나 일상 대화 속에서 감정을 꾸준히 노출하면, 아이의 감정 단어 사전이 풍부해집니다.

 

③ 3단계 : 감정 원인 함께 찾기

감정에는 항상 이유가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화가 났을까?”, “왜 속상했을까?”처럼 원인을 함께 찾아보는 질문을 던지세요. 이는 단순한 표현 훈련을 넘어 자기 이해력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④ 4단계 : 대체 행동 알려주기

감정을 알게 되면 그다음은 행동 조절입니다. “화날 때는 손을 꼭 쥐고, 심호흡을 해보자.”처럼 대안을 제시해 주면 아이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3. 연령대별 감정 이름 붙이기 팁

  • 2~3세: 표정 그림이나 인형을 활용해 감정 단어를 익히세요.
  • 4~5세: “왜 화났을까?”처럼 질문 중심으로 대화하세요.
  • 6세 이상: 친구 관계나 학교 생활 이야기를 통해 감정을 나눠보세요.
TIP:
감정 단어는 하루에 하나씩만!
예를 들어 월요일엔 ‘기뻐요’, 화요일엔 ‘화나요’처럼 주간 감정 단어를 정해 꾸준히 연습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4. 감정 이름 붙이기 훈련의 효과

  •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통제하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 부모와 아이 사이의 신뢰와 공감이 깊어집니다.
  • 또래 관계에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게 됩니다.
  • 장기적으로는 자존감과 자기조절 능력이 높아집니다.

5. 마무리: 감정은 훈련으로 자랍니다

아이의 감정은 스스로 배우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언어와 반응 속에서 성장합니다. 감정 이름 붙이기 훈련은 단순히 말하기 연습이 아니라, 아이의 내면 성장과 평생 정서 안정의 기초가 됩니다. 오늘부터 하루에 한 번, 아이의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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